"AI 활용해 뇌동맥류 위험 예측…건강증진, 의료비 절감 혁신"

입력 2024-04-02 17:38   수정 2024-04-02 17:39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동맥류 위험 환자를 예측하면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환자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의료 비용 부담도 낮추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택균 탈로스(TALOS) 대표는 2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최한 '초고령사회, 건강검진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방안' 심포지엄에서 이렇게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출신인 김 대표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AI를 활용한 건강검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뇌동맥류 파열 등 응급 뇌질환 환자를 처치해온 경험을 토대로 보면 AI가 임상 현장에 충분히 보탬이 될 것이란 취지다.

뇌동맥류는 파열되면 사망률이 상당히 높다. 지주막하 출혈은 심근경색, 뇌경색보다 치료비가 3배 이상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활용해 이런 환자를 미리 막으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 연자들은 건강검진 결과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공유했다. 강재헌 성균관대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디지털헬스케이 기반 건강검진의 미래를 설명했다.

그는 "건강검진은 건강위험 상태에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을 발견해 관리하는 등으로 목표와 범위가 확대됐다"고 "지속가능한 건강검진의 방향은 교육, 상담을 통한 생활양식 개선과 치료 연계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를 기반으로 단골 의료기관에서 평생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상호 케이바이오헬스케어 대표(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현황 및 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자의무기록(EMR)은 낮은 호환성과 성장성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건강기록(PHR) 디지털헬스 코어 플랫폼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근찬 한국의료정보원장, 최은경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과 교수, 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관리실장도 참석했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KAMJ)는 2021년 3월 설립됐다. 건강(의학·보건·복지), 바이오·제약 분야 기자 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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